본문 바로가기

지이노/ReView & Using

NOONEE 주얼리에서 결혼반지 맞추기



처음 우리 부부는 결혼반지를 하지 않을 생각을 갖고 있기도 했다.


와이프가 반지를 착용할 수 없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기도 하고 몇가지 이유들이 있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 반지를 맞춰주고 싶다고 하셔서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부랴부랴 결혼반지를 맞추기로 하였다.


별 생각없이 결혼식이 다가와버리니 결혼반지를 간단하게 맞출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래도 한번 맞추면 평생을 함께 하는 반지인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졌다.





(외관사진을 찍어둔게 없어서 홈페이지의 사진을 인용했습니다.)



우리가 검색을 해서는 마음에 드는 샵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와이프의 지인이 누니 주얼리를 추천해주었다.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너무 이쁘다..라고 생각했는데 대표님 성함인 듯 하다.









우리가 찾아간 매장은 한남본점으로 한남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태원 지리에 밝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그쪽 골목에 꽤나 구경할 거리가 있어서


가는 길이 재미있었다.


참고로 누니주얼리 한남본점은 주차가 불가능하다.


차로 가보았으나 주차할 곳이 없어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매장을 찾아갔다.






  



사실 우리는 예약을 하지 못하고 찾아갔다.


본래 누니주얼리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운이 좋았는지 매장분들께서 시간을 내주셨다.


매장의 분위기는 아담하나 깔끔하다.


들어가자마자 계단과 그 옆으로 매장에서 디자인된 반지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진열대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상담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자리에 앉으니 차를 가져다 주셨는데 차의 향이 너무 좋더라.


팜플렛으로 보여주신 많은 디자인이 있었는데


디자인들의 이름이 다들 예뻐서 계속 눈이 간다.


여러 디자인들을 둘러보고 설명을 들은 뒤에 직접 착용을 해보았는데


나는 다 마음에 들던데... 와이프는 심플한걸 좋아하므로 따라가기로 한다.








여러 반지를 착용해보았지만 우리의 선택은 Plain 이다.


사실 나무결모양의 Like a Tree 라던가 물결을 표현한 윤슬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지만


계속 보아야 하고 계속 착용해야 하니 쉽게 질리지 않을 Plain 디자인으로 선택했다.


그래도 우리가 선택한 반지의 신부반지는 풀다이아로 링 외부 전체에 작은 다이아가 박혀있어서 반짝임이 좋고


내 반지는 심플하지만 겉에 구슬모양으로 장식되어 심심하지 않아보여서 좋았다.








반지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한달이 조금 넘는데


우리는 결혼식이 촉박하고 공방상황상 한달안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아서


12월 말일에 반지를 수령했다.


매장에서 상자에 담은 진열상품사진을 찍었다가 제작이 완료된 우리 반지를 찍었더니


더 마음에 들었다.


내 반지의 사이즈를 조금 조정해서 반호수 제작을 했는데 착용감이 좋다.





자세히 보면 신부 반지의 풀다이아와 반지 내부의 각인 및 시크릿스톤이 보이...려나..


아무튼 누니 주얼리에서는 서비스로 내부 각인과 시크릿 스톤을 박아준다.


우리의 각인은 .... 실명이 거론되므로 생략..  서로의 이름과 결혼식 날짜를 각인했다.


시크릿스톤은 화이트 다이아몬드로 선택했는데 그에 대한 내용은 위 사진의 설명서를 받아서 골랐다.










반지와 반지케이스도 함께 받았다.


당연하게도 처음에 반지는 반지케이스 안에 들어있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열자마자 쇼케이스에 넣고 찍었다.


두개의 반지가 나란히 있는 모습에 결혼이 임박했음을 실감하기도 했다.


케이스는 연보랏빛의 타원형 반지케이스인데 아기자기하고 이쁘더라.


사실 이 케이스는 결혼반지를 착용하지 않을때나 쓸 것 같아서 화장대에 장식으로 올려두었다.






결혼식도 끝나고 신혼여행도 다녀와서 이제서야 글을 올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누니주얼리의 담당자분이 너무 신경써주셔서 좋았다.


반지를 맞추고 테스트링을 주면서 3~5일간 아침, 점심, 저녁 수시로 착용해보면서


사이즈를 확인해보라고 하셨는데


막상 열심히 재보니 계약할 때보다 내 반지의 사이즈가 완전 달랐다.


거의 3호수를 줄이려고 했더니 담당자분께서 정중하게 매장방문을 권하셨다.


사실 3호수면 딴사람이라고 봐도 될 정도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평생 착용할 것이니


정확히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매장에 다시 방문을 했었는데


담당자분께서 여러번 테스트링으로 확인을 해주셔서 2.5호수만 줄이기로 하였다.


이전에도 커플링같은걸 맞춰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까지 친절하고 세심하게 확인해주시는 곳은 없어서


더욱더 믿음이 가기도 한 곳이었다.


추후 기념일에 레이어드링이라도 몰래 맞추러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