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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노/ReView & Using

eZEX 벽 스위치 설치 & HA 연동하기






Home Automation, IOT의 가장 기본이 무엇일까?


집 안의 온/습도 확인?


미세먼지 상태?


움직임 감지?


가장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은 역시 조명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천장 등을 제어 해야겠다 싶었다.


많은 벽 스위치를 보았지만 내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었다.


Wifi 장비가 많아질 수록 공유기의 속도는 떨어질 테고


가장 흔히 사용한다는 Belkin WeMo Switch를 사용하자니 국내 상황에는 안맞는다.


국내의 대부분의 건축물은 중성선을 스위치에 사용하지 않는 방식을 택하는데


위모 스위치는 이 중성선이 필요하다.


역시나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지그비 또는 Z웨이브였다.


그러다가 카페에서 알게 된 업체가 eZEX.


이 포스팅은 지금에 와서야 작성하지만 구매는 작년 9월에 시작했고


사용도 충분히 해 보았다.


시작한다.






1. 언박싱


나는 모든 스위치를 3구로 주문했다.


현재 이사 오기 이전 집의 상황에 맞춰 4구 이상의 스위치가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막상 현재 집으로 이사를 왔더니 거실이 4구 스위치를 사용한다.


...!!


다행이 막상 해체하니 4번째 버튼에는 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스페어 인 듯.



박스는 깔끔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약간 성의가 없다고 생각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공용 박스다.


얼추 보면 이젝스라는 회사의 정보가 적혀있다.


그 외엔 내가 선택한 3구에 체크.


박스 이미지로 보면 알 수 있듯이 디자인은 좀 별로다.


  


제품의 외형은 위와 같다.


박스 이미지에서도 확인한 별로 예쁘지 않은 외형에


뒤통수를 보면 1, 2, 3구의 홀과 COM 홀이 있다.


자세히 보면 홀이 쓸데없이 많은데 이유를 알 수 없다.


혹시 4구 이상에도 동일한 커넥터를 사용하기 위함은 아니었을까?


(참고로 첫 번째 사진에 스위치 판넬을 위/아래 바꾸어 끼워 놓았다. 내 실수다.)


제품이 약간 지저분 한데 설치 테스트를 했던 녀석이다.


세 번째 사진을 보면 이 녀석의 간단한 스펙을 알 수 있다.


제품 명은 전자식 스위치로 구분되어 있고 모델 명은 ECW-100A03 아마 뒤의 03이 몇 구 짜리 인지 구분 하는 듯 하다.


정격 입력은 220V-60Hz, 전등 720W로 되어 있다.


회로 당 최대는 360W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정보로는 최소 30W의 부하가 1번 스위치에 로드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상적인 동작을 할 수 없다고 하니 주의.






2. 설치


우선 설치를 위해 기존 벽 스위치를 탈거 할 필요가 있다.


기존 스위치의 탈거 방법은 간단하다.


틈 사이에 리무버 (얇고 단단하면 대충 쑤셔넣어도 된다.)를 넣고 겉 하우징을 탈거한다.


벽 스위치 박스에 고정되어 있는 스위치 본체를 탈거한다.


작업 전에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해야 한다.(전력 차단 필수)


다시 한번 적지만 전기 작업이므로 전력 차단은 필수다. 죽을 수 있다.



순서대로 탈거하면 이렇게 스위치가 벽 스위치 박스에서 떨어진다.


예시로 우리집 거실 화장실의 스위치를 탈거했는데 이게 정사각형이다.


이젝스는 세로 직사각형 이므로 주의한다.


대충 구멍크기만 맞으면 벽에 박아버려도 무방하다.


(나는 그냥 벽에 박아버렸다.)


사진을 잘 보면 피복이 지나치게 벗겨져 있는데 본래는 안 그랬다.


내가 벗겨 놓은거니 오해 금지


작업을 하고 나서 다시 원복 하고 사진을 찍어서 이 모양이다.


케이블의 위치를 잘 기억해야 한다.


위 사진의 경우 붉은선이 COM, 파란선이 1구, 노란선이 2구이다.


붉은선이 두 개인 이유는 COM 단자를 연결해서 사용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연결되어 있던 방식으로 연결하면 된다.


기존 스위치와 다른 점은 스위치 내부적으로 COM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점퍼를 통한 연결이 필요 없다.


단자대는 선을 강하게 눌러 넣으면 고정되므로 있는 힘껏 눌러 넣자.


참고로 선을 분리 할 때에는 단자대 구멍 아래 버튼을 눌러 선을 당기면 빠지게 된다.


 


내 경우엔 스위치 박스와 이젝스 스위치의 크기가 맞지 않고 고정 홀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강제로 벽에 박아 넣었다.


다행이 본체는 크기가 작아서 스위치 박스 안에 넣을 수 있었다.


잘 고정하고 겉면 하우징을 딸각! 소리가 나도록 장착해준다.


모든 설치가 순조롭게 완료 되었다.






3. 음소거


이젝스 스위치는 On/Off 시에 삑! 삐빅! 하고 소리가 난다.


일부 사람들은 거슬리다고 하기도 하는데


나는 스위치가 동작했다는 것을 소리로 파악가능해서 좋다.


다만 화장실용 스위치는 그 소리를 없애기로 마음먹었다.


환기 팬을 수시로 껏다 켰다 하도록 자동제어 할 예정인데 와이프가 신경쓰여 한다.


이젝스 스위치는 음소거 기능이 따로 없다고 한다.


분리를 하자.



사진을 보면 드라이버를 끼워 넣은 홀이 있다.


네 방향으로 있으며 각 홀에 - 드라이버를 끼워넣고 살짝씩 틀어주자


기판이 분리된다.



기판을 분리할 때에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위 사진에서 화살표로 가르킨 부분에 8핀의 단자가 있는데


위/아래 기판이 이 단자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지나치게 힘으로 분리할 경우 연결부가 고장날 수 있다.


매우 주의해야 한다.



소리가 나는 부분은 위 사진의 화살표로 가르키는 저 비프 스피커이다.


소리를 줄이고 싶다면 이 부분을 종이나 휴지 혹은 글루건 등으로 가려서 소리를 줄이자.


나는 부셔버렸다.


무음 일 필요가 있는 스위치에만 작업을 했고 다른 스위치는 전부 소리가 난다.






4. HA 연동


지그비 장비이므로 HA가 zha 컴포넌트를 사용하고 있어야 연결이 가능하다.


[설치] HomeAssistant(HA)에 Zigbee(지그비) 추가하기


지그비 장치를 HA에 추가하는 방법은 위 링크로 대체한다.


위 링크에 따라 zha.permit 서비스를 사용하고 이젝스 스위치의 가장 아래 스위치를 눌러 페어링한다.


만약 새 장치라면 초기화가 필요 없으므로 가장 아래 스위치를 누르는 것으로 페어링 모드에 진입하지만


기존에 사용 중이던 스위치 또는 중고를 구매한 것이라면 초기화를 진행해야 한다.


초기화 방법은 가장 아래 스위치를 누른 상태로 10초 정도 기다리는 것.


10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삑! 하는 소리가 나므로 참고 하면 된다.


초기화 된 이젝스 스위치의 가장 아래 버튼을 누르면 모든 버튼이 깜박거리며 페어링 모드를 시작하고 원하는 장비에 연결된다.


(이 방법은 ST사용자도 동일, 다만 이젝스 전용 DTH가 필요하다.)


HA에 연결했을 때의 상태는 아래와 같다.



이젝스 스위치가 정상적으로 연결되면 zha와 light, 그리고 binary sensor가 생성된다.


binary sensor는 무시하면 된다 (나는 hidden으로 숨겼다.)


이 상태로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디바이스의 타입이 light일 때에는 로컬에서 작동한 상태를 피드백 받지 않더라.


실제 스위치를 동작하면 HA에 상태가 피드백 되지 않는 크나큰 문제를 발견했다.


이 문제는 디바이스의 타입을 switch로 변경해주면 된다.


zha:

  usb_path: /dev/ttyUSB1

  database_path: /config/zigbee.db

  device_config: 

    00:0d:6f:00:0c:13:f1:6e-1:

      type: 'switch'

    00:0d:6f:00:0c:13:f1:6e-2:

      type: 'switch'

    00:0d:6f:00:0c:13:f1:6e-3:

      type: 'switch'


기존에 configuration.yaml 에 등록해 두었던 zha 아래쪽에 device_config를 추가한다.


그 아래 해당 장비의 IEEE 어드레스와 그 뒤에 "-스위치넘버" 를 저어준다.


각각 1,2,3 번 스위치라는 뜻이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지그비 내부 자료에 따른 것으로 이젝스는 위와 같이 설정하면 각각의 스위치 번호에 맞게 설정된다.


그 아래 type을 switch로 적어준다.


그리고 HA를 restart 해주면 정상적으로 등록된다.


이제 light가 아니라 switch로 표기되고 실제 스위치를 조작해도 상태가 바로 피드백 되어 변경된다.


configuration.yaml이 길어지는 것이 싫은 사람이라면 아래 내용으로 변경해도 무방하다.


zha:

  usb_path: /dev/ttyUSB1

  database_path: /config/zigbee.db

  device_config: !include zigbee.yaml


그 다음 내용은 zigbee.yaml 파일에 따로 정리한다.


정리할 때 들여쓰기는 첫 칸부터 시작하도록 한다.


00:0d:6f:00:0c:13:f1:6e-1:

  type: 'switch'

00:0d:6f:00:0c:13:f1:6e-2:

  type: 'switch'

00:0d:6f:00:0c:13:f1:6e-3:

  type: 'switch'






6. 반응속도


반응속도를 말로설명하기 애매하니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리모트로 제어했을 때 (HA로 제어했을 때)


HA 페이지에서 제어했을 때 1초 내외의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준다.


기존에 내가 사용하던 방식은 이젝스 스위치를 ST에 연동시키고 HA와 ST의 통신으로 제어하는 방식이었는데


물론 그때도 HA 화면에서 제어를 하는 명령은 바로 전달되어 1초 내외로 동작을 하였지만


HA 페이지에서 상태를 표현하는것이 늦었다.


우리 집의 내부망이 느려서인 문제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내가 사용해 보았을 때 거의 5~20초 정도의 늦은 반응속도로 피드백을 받았다.


현재 이젝스 스위치를 HA에 직접 연결하였을 때 반응속도는 정말 마음에 든다.






로컬에서 제어했을 때 (벽 스위치에서 제어했을 때)


스위치를 조작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기존 구성으로는 스위치를 조작하면 상태를 피드백 받기까지 한참이 걸렸지만


지금은 스위치를 조작하자마자 1초 내외로 HA페이지에서 상태가 피드백된다.






5. 마치며


이젝스는 지그비 리피터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지그비 장치를 사용할 사람에겐 상당히 좋은 역할을 해준다.


어차피 각 방에 스위치를 설치할 것인데 각 방에 지그비 리피터가 생기는 샘이다.


고로 어느정도의 규모라면 지그비 장치의 통신이 수월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복잡한 중성선 작업이 없어도 되므로 설치가 편리한 점 까지 있다.


다만 단점으로는 디자인이 좀 별로다.


케바케이겠지만 내 취향엔 별로였다.


또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서비스가 별로라는 소문이...


소문은 소문일 뿐이니 그냥 카더라로 참고바란다.


스위치 몇 개 부족한데 이젝스를 더 구해야 하는가 고민이다...